에어퍼스트 지분 매각 성공…인수금융 저력 뽐냈다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4.02.2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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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대한민국 IB대상] 최우수 인수금융-신한투자증권

에어퍼스트 지분 매각 성공…인수금융 저력 뽐냈다


신한투자증권이 IMM PE(아이엠프라이빗에쿼티)의 산업용가스 제조기업 에어퍼스트 지분 30%를 블랙록(Blackrock)에 매각하는 인수금융 주선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공로로 제21회 대한민국 IB대상에서 '최우수 인수금융'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한투자증권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PE의 에어퍼스트 지분 매각액 약 1조500억원에서 총 3750억원을 주선했다. 9개의 대주단 구성으로 지난해 8월23일 인수금융 인출과 함께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IMM PE는 지분 매각 시 기존 인수금융을 9000억원 규모의 6개월 만기 브릿지론을 통해 상환했다. 신한투자증권을 포함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B증권, 삼성증권이 브릿지론 차환 목적의 리파이낸싱(재조달)을 진행했다. 이후 성공적인 신디케이션을 통해 지난해 11월30일 인수금융 인출이 완료됐다.

이번 인수금융 건은 블랙록이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최초로 조달해 의미가 컸다. 블랙록은 2022년 기준으로 8조6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해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입찰 단계에서부터 인수금융 구조 제안 등 전반적인 금융 자문을 통해 국내 인수금융 시장에 최초 진입하는 블랙록과 신뢰관계를 형성했다.



아울러 신한투자증권의 인수금융 노하우 덕분에 매각 측인 IMM PE도 성공적으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할 수 있었다. IMM PE가 에어퍼스트를 인수할 당시 2000억원대 초중반 수준의 연간 매출을 냈으나 2022년 말 6000억원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에어퍼스트 지분 30%를 매각하면서 IMM PE는 투자 원금의 상당 부분을 회수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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