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전공의, 사직서 제출 하루만에 '전원 복귀'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전경./사진=박정렬 기자

서울아산병원 전공의(인턴)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응급실을 이탈한 지 하루 만에 전원 복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6일 "전날 병원을 떠난 응급실 인턴들이 나이트(저녁) 근무에 이어 데이(오전)까지 전원 복귀해 정상 근무한다"며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직서 제출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5명 미만으로 알려진다.

하룻밤의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전공의 집단행동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6일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 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단체행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병원은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다음 날인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병원 근무를 중단하고 병원을 나오기로 결정했다.

박단 대전협 회장은 "다섯 개 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다"며 "추후 전체 수련 병원을 대상으로 참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