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잔치 거창하게 했는데 또?"…칠순엔 유럽 보내달라는 시모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2.1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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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모님, 시부모님의 환갑과 칠순을 모두 챙겨야 하는지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5알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댁 환갑 챙겼는데 칠순 또 챙기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10년 차가 됐다는 며느리 A씨는 "결혼한 해에 혼자 계신 시어머니의 환갑이어서 시어머니 형제, 시할머니까지 모셔 음식 대접하고 현금 100만원을 드리고 가족사진까지 찍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10년이 지나 올해 칠순이신데 환갑을 거창하게 챙겼으니 이번엔 식구들끼리 식사만 하려고 계획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어머니의 생각은 달랐다. A씨는 "시어머니는 대뜸 유럽 여행을 보내달라고 하시더라"며 "원래 환갑과 칠순을 모두 이렇게 거창하게 챙기는 거냐"며 네티즌의 의견을 구했다.



A씨는 글 말미에서 "친정 부모님의 경우, 환갑은 챙겨드렸고 칠순은 아직 한참 남아서 가족 식사만 계획 중이었는데 갑자기 부담스럽다"며 "결혼하면 챙길 게 많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도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한 네티즌은 "요즘은 환갑보다는 칠순을 챙기는 추세"라며 "그런데 이미 환갑을 챙겼으니 칠순은 적당히 넘어가도 된다"고 조언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환갑, 칠순이 매년도 아니고 10년 주기인데 웬만하면 챙겨드리는 게 맞다"고 댓글을 달았다.


칠순을 챙겨드리되 유럽여행은 과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네티즌은 "주변을 보면 환갑은 상견례 급 좋은 식당에서 가족끼리 밥 먹고 용돈도 평소보다 넉넉히 드리는 정도로 챙기고 칠순에는 동남아 여행 정도 보내드리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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