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2.13.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에서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를 주제로 11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지역 균형 발전으로 지방시대를 열어 합계출산율 1.0을 회복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우선적인 국정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역이 스스로 비교 우위에 있는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밀어줌으로써 우리 전 국토를 빠짐없이 활용해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고 국민 후생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조속히 이전해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이끌 동력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산업은행 개정 이전 전이라도 실질적인 이전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 경부선 지하화는 공항, 항만, 철도를 연계하는 3축 체계의 필수 사업"이라며 "특히 부산 원도심인 동구와 북항 지역을 글로벌 허브 도시의 핵심인 국제업무지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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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서 박형준 시도지사협의회장의 발표를 경청한 뒤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2.13.
그러면서 "공교육의 품질을 대폭 끌어 올리려면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며 "부산에는 K팝 고등학교, 항만물류 고등학교 등 부산에 맞는 특성화 학교 설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외국 교육 기관을 부산에 유치해 학생들이 세계 친구들과 교류하고 경쟁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 어린이 병원도 반드시 필요하다. 아동을 위한 공공 보건 의료 체계가 더욱 두터워질 수 있도록 부산 어린이 병원 건립을 중앙정부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왼손에 쥔 것을 그대로 오른손에 옮겨봐야 바뀌는 것은 없다. 단순히 국가 사무를 지방으로 넘기는 과거 방식을 답습한다면 결코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어렵다"며 "기업과 인재가 지방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규제 혁신과 확실한 인센티브로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