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 AI주, 전망치 웃돈 실적에도 '실망'…아리스타 6% 급락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4.02.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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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뉴욕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


클라우드 네트워킹 솔루션 회사인 아리스타 네트웍스가 1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매출 가이던스를 밝혔음에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6%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AI(인공지능)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한 기업의 경우 실적이 웬만큼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돌아도 주가가 하락 반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리스타는 지난해 10~12월 분기 순이익이 6억1300만달러, 주당 1.92달러로 전년 동기 4억3000만달러, 주당 1.35달러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8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7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15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2억8000만달러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5억3000만달러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아리스타는 올 1~3월 분기 매출액에 대해선 15억2000만~15억6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중앙값이 15억4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5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아리스타는 지난 분기 실적과 현재 분기에 대한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으나 평범하게 웃돈 셈이다.


이에 따라 아리스타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오후 5시31분 현재 5.8% 급락하고 있다. 아리스타는 이날 정규거래 마감 때까지 올들어 주가가 19.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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