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다우존스지수 모두 지난주 5주 연속 랠리를 이어가며 지난 15주 가운데 14주간 상승했다.
이번주 가장 주목해야 할 지표는 오는 13일에 발표될 지난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다. 지난 9일 미국 증시는 미국 노동부가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을 전월비 0.3%에서 0.2%로 소폭 하향 조정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CPI 상승률은 전월비 0.2%로 지난해 12월과 상승률이 동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CPI의 전년비 상승률은 2.9%로 전월 3.3%에 비해 큰 폭 하락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현재 이코노미스트들의 기대대로 전년비 상승률의 앞자리 숫자가 3에서 2로 내려갔을지 주목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비 0.3%. 전년비 3.7%로 예상된다. 전월비 상승률은 지난해 12월과 같은 것이고 전년비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3.9%에 비해 둔화된 것이다.
이외에 15일에는 지난 1월 수입 물가지수가, 16일에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각각 발표된다. 지난 1월 수입 물가지수는 전월비 0.1%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전월비 상승률 0%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반면 지난 1월 PPI 상승률은 전월비 0.2%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월비 0.1% 하락했었다.
15일에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지난 1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1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2%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0.6% 크게 늘어난 여파로 1월 소매판매는 주춤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주에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AI(인공지능)와 관련해서는 오는 12일 장 마감 후에 실적을 공개하는 클라우드 네트워킹 솔루션 회사인 아리스타 네트웍스와 오는 14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는 시스코 시스템즈가 주목된다.
아리스타는 AI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9.9% 급등했다. 시스코는 지금까지 AI 관련 수혜가 부각되지 않았지만 지난주 엔비디아와 제휴해 엔비디아 AI 칩을 탑재한 서버를 생산한다고 밝혀 향후 실적 가이던스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에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I 발전에 따라 관련 반도체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지난 9일 6.9% 오른 것을 비롯해 올들어 14.7% 상승했다.
이외에 오는 13일 개장 전에 코카콜라와 생명공학회사 바이오젠이, 장 마감 후에는 숙박예약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15일 개장 전에는 농기계업체 디어가 실적을 공개한다.
현재까지 S&P500 기업 가운데 약 3분의 2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S&P500 기업들은 2분기 연속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그니처FD의 최고투자책임자(CFO)인 토니 웰치는 CNBC에 "우리가 지금 목격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이익률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기업들의 경우 이익률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실적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