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8개 전업 카드사의 연회비 5만원 미만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살펴보면 대부분 결제액 1000원당 1마일 적립을 지원합니다. 단순하게 계산하자면 사용 금액의 0.001%가 마일리지로 적립되는 셈입니다. 월 소비액이 100만원인 사람은 한 달에 1000마일을 모을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유럽행 편도 티켓이 100만원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쏠쏠한 혜택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확률이 높습니다. 100만원을 소비한다고 해서 반드시 1000마일이 쌓이진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1마일 적립 기준이 1000원이어서입니다. 1400원을 결제한다면 400원에 대한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 겁니다.
추가 적립 '빵빵'한 삼성·비씨카드…기본 적립율 높은 하나카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씨카드의 BC바로 에어 플러스 스카이패스는 한 달간 결제한 금액이 100만원을 넘을 때마다 기본 마일리지(1000원당 1마일)와 별개로 200마일을 추가로 적립해줍니다. 예를 들어, 월 결제액이 100만원이면 1200마일(기본 마일리지+추가 200마일)이 쌓입니다. 소비를 더 해서 월 결제액이 200만원이 될 땐 추가 마일이 한 차례 더 적립돼 총 2400마일(기본 마일리지+추가 200마일+추가 200마일)이 쌓입니다. 환산하면 1000원당 1.2마일을 적립받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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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상품의 또다른 특장점은 제세공과금, 아파트 관리비, 상품권, 무이자 할부 등 일반적으로 마일리지 적립 대상에서 제외되는 항목도 결제액으로 인정해준다는 점입니다. 카드로 세금을 결제하는 사람이라면 많은 마일리지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제세공과금 등은 기본 마일리지(1000원당 1마일) 적립 시엔 결제액으로 인정되지 않고 추가 마일리지(100만원당 200마일)를 적립할 때만 인정됩니다.
하나카드의 마일 1.6 대한항공은 1500원당 1.6마일을 적립해주는 카드입니다. 1500원당 1.6마일이니 적립율은 0.001066%입니다. 1000원당 1마일의 적립율인 0.001%보다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그래도 100만원을 쓰면 1066마일이 쌓이는 셈이니, 1000원당 1마일을 지원하는 카드와 비교하면 혜택이 좋습니다. 참고로 이 카드는 해외 결제액엔 1500원당 1.8마일을 적립해줍니다.
이 외 카드사의 5만원 미만 가성비 카드는 대부분 해외 가맹점에서 높은 마일리지 적립율을 지원합니다. 해외에서 카드를 긁을 일이 많다면 다른 카드사의 상품도 꼼꼼히 살펴보고 주 사용 카드를 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