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트노바테라퓨틱스, 간세포암 표적항암제 1상 첫 환자 투약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4.02.0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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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트노바테라퓨틱스/사진제공=에트노바테라퓨틱스


에트노바테라퓨틱스가 진행성 간세포암 경구용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ETN101'의 1상 임상시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에트노바테라퓨틱스는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된 IND(임상시험계획)에 따라, 최대 30명의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 4개의 임상시험 기관에서 ETN101의 안전성·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진행성 간세포암은 면역 억제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 관련 암종으로, 국가암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사망률이 폐암(인구 10만명 당 36.4명)에 이어 두 번째(20.6명)로 높다. 특히 지방간과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서 진행되는 간암의 경우 면역항암제 반응이 제한적이며, 면역항암제 단일 요법에서 암의 급성장(약 10%)이 보고되기도 했다. 이에 유효성·안전성·반응률이 개선된 새로운 표적항암제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트노바테라퓨틱스 관계자는 "ETN101은 비임상 단계에서 기존 진행성 간암 1차 치료제보다 적은 용량으로도 항암 효능이 우수하게 나타났고, 특정 유효 농도 범위 내에서는 완전관해율이 높아 높은 효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장사정 에트노바테라퓨틱스 대표는 "환자 등록 속도에 따라 변동 사항이 있을 수 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임상 중간 결과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약 개발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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