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0일 만에 84만명 찾았다...'스타필드 수원' 인기 입증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2.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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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지역 매장 중 최대 규모 인파 몰려
가족 방문객, MZ세대 타깃 매장 구성 주효

스타필드 수원 건물 전경. /사진제공=뉴시스스타필드 수원 건물 전경. /사진제공=뉴시스


지난달 26일 공식 개장한 '스타필드 수원'이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3인 이상 가족 단위 방문객을 주요 방문객으로 설정한 하남, 일산 등 기존 점포와 차별화해 MZ세대(1980년~90년대 출생자)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패션, 음식, 문화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은 1월 26일 오픈 당일 이후 이달 4일까지 10영업일 간 누적 방문객이 84만명으로 집계됐다. 개점 직후 첫 주말인 지난달 26~28일 3일간 33만명이 찾았고, 두 번째 주말인 이달 3~4일도 일평균 방문객이 8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필드 수원의 인기 요인으로 기존 점포보다 진화한 '별마당 도서관'과 홍대, 성수 등 특정 지역에서만 볼 수 있었던 MZ세대 타깃 패션 브랜드 매장이 꼽힌다.

삼성동 코엑스 스타필드에서 첫선을 보인 별마당 도서관은 수원 매장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구축됐다. 건물 4~7층까지 위아래로 트인 공간에 22m 높이의 서고에 둘러싸인 독특한 외관을 구현했다. 별마당 뷰를 조망하며 음료를 마시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4층과 7층에 입점한 커피숍 매장은 개장 후 지속해서 인파가 몰리고 대기 줄 행렬이 이어졌다.



또 별마당 도서관에 인접한 바이닐스, 모나미스토어, 해피어마트 등도 일찍부터 남녀노소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해 매장을 가득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시민들이 별마당도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시민들이 별마당도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5시 키즈 공연을 진행하는 별마당 키즈 놀이터에는 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MZ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패션 브랜드 매장들도 인기를 끌었다.

컨템포러리룩으로 유명한 아르켓 매장에는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발랄하고 페미닌한 분위기로 20대 여성에게 인지도가 높은 시눈 매장도 방문객이 많았다.


신발 브랜드 살로몬, 의류 브랜드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매장에는 커플 운동화와 의류를 구매한 20~30대 고객이 많았다.

성수동에 이은 리테일 최초 플래그십스토어로 입점한 루에브르 매장은 프렌치 감성의 가방부터 의류까지 모든 라인업을 선보여 20~30대 여성 소비자가 많이 찾았다.



이밖에도 바비큐 전문 레스토랑 '유용욱 바비큐연구소' 등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예약이 어려운 인기 매장도 스타필드 수원에 입점한 매장은 사전 예약이 가능해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을 지역 랜드마크로 신속하게 자리 잡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올해 첫 오프라인 행보로 스타필드 수원을 방문해 힘을 실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스타필드 수원이 다섯번째 스타필드가 아닌 첫 번째 '스타필드 2.0'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스타필드 수원은 화서역 도보 300m 역세권 부지에 지하 8층~지상 8층, 연면적 32만9841㎡(축구장 약 46개 면적) 규모로 조성한 대형 복합 쇼핑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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