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2622억원,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한 261억원 적자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및 전망치를 대폭 하회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했다.
또 "콘텐츠는 광고 매출이 21% 급감한 점이 콘텐츠 판매 및 수신료 매출의 선전을 상쇄했다"며 "대규모 영업손실은 콘텐츠 상각기간 축소 및 일회성 상각 영향, 그리고 연말 반영된 일회성 비용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반면 "케이블은 TV가 8000명, 인터넷이 5000명 감소해 2023년 연중 감소세에 머무르며 부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OTS가 매분기 4~5만명씩 감소하는 점을 감안하면 스카이·케이블 합산 가입자는 매분기 3만명씩 순증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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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전반적인 ENA 채널 역량 제고 및 광고 시장 점유율의 점진적 증가에도 시장 회복 지연과 투자 급증에 따른 비용 부담이 훨씬 크게 나타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콘텐츠 상각기간 축소로 구조적인 회계비용 증가가 발생한 만큼, 콘텐츠 투자 규모를 현실화하고 예능을 주력으로 하는 제작·편성 전략으로 선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투자 규모를 포함한 구체적인 콘텐츠 사업 방향성이 나오고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당분간 주가는 횡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