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 "주주환원 정책이 관건"-삼성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2.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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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본사 /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본사 /사진=한국타이어


지난해 4분기 호실적과 올해 실적 성장 가이던스에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59,100원 ▲800 +1.37%)의 주가 반응이 미온적인 데 대해 삼성증권이 "주주환원 정책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20% 오른 6만원을 제시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낮은 원재료와 물류비 감소에도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의 반덤핑 관세 하락에 따른 일회성 이익 1000억원을 제외해도 영업이익률이 17.5%로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2조2000억원으로 완성차 생산 감소 영향에 따른 판매 본수 감소, 원화 강세 영향을 ASP로 상쇄했다"며 "전년 대비 유럽(7910억원)과 북미(5910억원)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한국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2520억원, 중국은 12.4% 늘어난 2410억원으로 한국과 중국 매출이 회복했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원자재 가격은 유가 반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ASP 상승도 지속되고 있어 15%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신차용 타이어 내에서 전기차 타이어 판매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25% 확대를 목표로 세웠고, 화재로 2달간 가동이 중단된 대전공장이 가동을 재개하면서 매출액 성장과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를 목표로 한다"며 "순현금 규모는 지난해 말 3조1700억원, 올해 말 1조8000억원이 예상되며 연간 영업현금 흐름은 6000억~1조원으로 연간 영업현금 흐름으로 주주환원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그는 "회사의 가이던스는 배당성향 20%이나, 지난 3년간 배당성향은 15% 수준으로 자동차 업종 내 대기업 중 가장 낮다"며 "2월 말 정부 정책 발표 후,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가는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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