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황희찬 극장골에 FC온라인 인기도 '뻥뻥'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24.02.05 16:59
글자크기
대한민국 황희찬이 지난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한 후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카타르=뉴스1대한민국 황희찬이 지난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한 후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카타르=뉴스1


지난 13일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축구대회 토너먼트 경기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매 경기마다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내며 축구 게임 FC온라인(옛 피파온라인)의 인기도 덩달아 불이 붙고 있다.

5일 넥슨에 따르면 아시안컵 개막 이후 열기에 힘입어 FC온라인 PC방 사용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PC방 점유율도 9%를 웃돌며 대회가 열린 이후 모든 주차에 PC방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더로그에 따르면 FC온라인의 아시안컵 기간 PC방 사용량은 지난달 15~21일에는 전 주 대비 2.4% 증가한 9.08%를 기록했다. 그 이후인 22~28일에는 전 주 대비 5.7% 증가한 9.61%, 1월 29일부터 2월 4일 사이에는 0.6% 증가한 9.81%를 나타냈다.

통상 프로스포츠 시즌에 맞춘 야구 게임과 달리 축구 게임은 국가대항전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 편으로 알려졌다. 이는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이 대표적이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마다 FC온라인의 PC방 점유율이 대폭 상승한 바 있다. 월드컵 개최 전후로 비교해 점유율이 2배 이상 높아졌다. 당시 새벽 4시에 진행한 한국-브라질의 16강 경기는 평일이었음에도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PC방에서 4만9000여명이 FC온라인을 즐길 정도였다. 이는 월드컵 전 평일 동일시간대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였다.

넥슨은 아시안컵 기간에 맞춰 최근 인기가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는 이강인 선수와 함께 하는 '이강인 라이프' 이벤트를 1월 18일부터 3월 20일까지 진행하며 흥행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강인 라이프'는 어린 이강인 선수로 회귀해 축구 스타로 성공하는 성장 스토리를 체험하는 콘셉트로, 어린 시절 이강인 선수를 경험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보상을 획득하는 이벤트다. 이벤트에 참여해 인게임 재화 'BP', '선수팩' 등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최종 챕터까지 완수한 이용자 중 10명을 추첨해 '이강인 친필 싸인 유니폼'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스포츠 게임은 오프라인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접속률 등에 강한 영향을 받는다"며 "해당 스포츠에 애정이 있고, 복잡한 종목의 룰을 아는 이들이 주로 게임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에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할 경우 FC온라인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