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기술이길래...첫 투자유치에 45억원 몰린 스타트업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2024.01.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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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스웨이브 공동창업진, 왼쪽부터 김주원 공동창업자, 김기정 대표, 정주영 공동창업자/사진제공=콕스웨이브콕스웨이브 공동창업진, 왼쪽부터 김주원 공동창업자, 김기정 대표, 정주영 공동창업자/사진제공=콕스웨이브


인공지능(AI) 제품 분석 플랫폼 얼라인AI의 운영사 콕스웨이브가 약 45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다날, 서울대기술지주 등이 참여했다.

2021년 설립한 콕스웨이브가 개발한 얼라인AI는 사용자의 경험을 분석해 더 고도화되고 개인화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분석 플랫폼이다. 페이지 내 버튼 클릭률, 페이지 체류 시간 등 단순 데이터에 집중한 기존 플랫폼과 달리 얼라인AI는 사용자와 AI 간 대화를 포함한 복합적인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까지 분석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어떤 의도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AI가 사용자의 의도대로 잘 행동하고 있는지 등 보다 깊은 층위의 분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콕스웨이브는 얼라인AI에 앞서 개발한 생성 AI 기술 제품을 기업에 매각하기도 했다. 매각한 서비스는 13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AI 기반의 이미지 편집 서비스 하마(Hama)와 AI 이미지 검색엔진 서비스 엔터픽스(Enterpix) 등이다.

콕스웨이브는 현재 제품 출시 1달 만에 패스트캠퍼스, 뤼튼, 메타버디, 클레온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콜렉티브AI(Collective AI), 하드웨어AI(Hardware AI)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고객사를 다수 확보했다.



투자사들은 콕스웨이브의 기술 차별성과 글로벌 사업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승환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생성 AI의 등장으로 인간과 AI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콕스웨이브의 기술은 대화형 AI 시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기정 콕스웨이브 대표는 "생성 AI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으로, 제품 분석 역시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얼라인 AI의 서비스 개발 및 고도화, 우수 인재 영입 및 글로벌 시장 내 인지도 확보에 집중해 AI 네이티브(AI-Native)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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