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조1500억원, 영업이익은 57.6% 증가한 675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 추정치 754억원을 10.5% 하회하나,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702억원과 유사할 전망"이라며 "양호한 실적의 원동력은 방산으로, 내수 최성수기에 수출 호조가 더해지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동 가격은 2026년까지 상승하는 슈퍼사이클(super cycle)에 진입했다"며 "환경 이슈로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전기차, AI(인공지능), 전력망 확대 등 동 수요를 늘리는 요인은 넘치고 있다"고 했다.
또 "방산은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비단 최근 국지전에 의한 일시적인 수요 발생에 그치지 않고, 세트(set) 수출 증가에 의한 해외 탄약 수요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동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은 2022년과 유사하다"며 "방산이익이 늘면서 이를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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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동 가격의 변동성이 저평가의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방산의 이익이 늘면서 동 가격의 영향력이 낮아지고 있다"며 "저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