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테슬라' 빈센, 시리즈C 150억 충전...친환경 선박 고도화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4.01.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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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벤처투자, 슈미트-DSC 등 국내 VC 7개사로부터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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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사진=빈센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사진=빈센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업체 빈센이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서울투자파트너스,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신규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기관인 슈미트-DSC인베스트먼트,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도 후속투자를 이어갔다.

2017년 설립된 빈센은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과 전기와 수소 하이브이드 기반의 친환경 소형선박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해상용 연료전지모듈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과 한국선급(KR)으로부터 동시에 형식 승인과 AIP(기본설계에 대한 기본승인) 인증을 받았다.

빈센의 해상용 연료전지모듈은 선박 추진 장치는 물론 선박에 탑재된 각종 보조장치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일체화된 시스템이다.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를 적용해 소형친환경선박에 사용하기 적합하도록 개발했다.

빈센은 이러한 기술력을 활용해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운항한 '정원드림호'를 설계했다. 정원드림호는 국내 최초 순수 전기추진여객선이다. 관계자는 "과전류 시험 등 50여개 이상의 항목에서 안전기준 시험을 통과한 빈센의 선박용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빈센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선박에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며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넓혔다.

빈센은 이번 시리즈C 투자로 확보한 자금은 제품 개발, 시장 확장, 글로벌 진출, 인력 채용 등에 쓴다. 이를 통해 선박의 엔진을 수소연료전지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초대형 선사 및 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액화수소운반선 및 원유운반선에 연료전지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빈센 이칠환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유치 성공은 기업의 성장과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마일스톤"이라며 "혁신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펼쳐 투자자들의 지원과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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