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새벽, 베트남 호치민의 한 가정집에서 잠을 자다 깬 여성이 침대에서 비단뱀을 발견해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 없이 뱀은 무사히 포획됐고, 23일 당국에 인계됐다. /사진=뉴시스
지난 23일(현지시간) 타인니엔(Thanh Nien)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21일 새벽 호찌민의 한 가정집에서 자고 있던 A씨(여)는 잠에서 깬 뒤 침대에서 비단뱀을 발견했다.
당시 두 아이와 함께 1층 방에서 자다 깬 A씨는 추위를 느껴 이불을 덮으려고 손으로 침대를 더듬다가 뱀을 발견했다.
이후 23일 신고를 받은 당국은 A씨 집을 찾아가 뱀을 넘겨받았다. 뱀은 무게 약 0.5㎏, 길이 60㎝의 버마비단뱀(Python bivittatus)으로 확인됐다. 이 뱀은 독은 없으며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방에 에어컨을 켜고 밀폐된 상태였는데 어떻게 뱀이 들어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