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비자용 SSD '990 EVO' 출시...시장주도권 강화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4.01.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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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성능과 범용성을 모두 갖춘 소비자용 SSD 신제품 '990 EVO'를 출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성능과 범용성을 모두 갖춘 소비자용 SSD 신제품 '990 EVO'를 출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신제품 '990 EVO'를 앞세워 소비자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 (64,400원 ▼1,900 -2.87%)는 24일 소비자용 SSD 신제품 '990 EVO'를 출시했다.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크리에이터, 게이머와 같은 전문가부터 일반 PC 사용자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1TB(테라바이트), 2TB 2가지 용량이다.



전작 '970 EVO Plus' 대비 속도, 전력효율, 기술력 모두 향상됐다.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5000 MB/s, 4200 MB/s로 전작 대비 각각 43%, 30% 빨라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5나노 신규 컨트롤러를 소비자용 SSD에 처음 탑재, 전력 효율을 최대 70%까지 개선했다.

신기술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990 EVO'는 제품 내부 D램을 탑재하지 않는 대신, PC의 D램과 직접 연결하는 호스트 메모리 버퍼(Host Memory Buffer, HMB) 기술을 적용해 제품 성능을 유지했다.



'990 EVO'는 PCIe 4.0와 함께 PCIe 5.0(x 2레인)도 지원, 초슬림 노트북 사용자도 성능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SSD 지원 소프트웨어 삼성 매지션 8.0을 통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펌웨어 업데이트, 데이터 보호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또 별도 부착된 열 분산 라벨이 제품의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시켜 성능 저하없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신제품은 속도, 전력 효율, 신뢰성을 균형 있게 갖춰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제품이자 최신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고용량 데이터 사용자를 위한 초고속 제품 등 다양한 SSD 제품군을 내놓으며 소비자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최첨단 8세대 V낸드를 적용한 고성능 SSD '990 PRO' 4TB 제품을 출시했다. 이어 10월 풀HD급 4GB(기가바이트) 영화 1편을 2초 만에 저장할 수 있는 초고속 포터블 SSD 'T9'을 출시했고, 11월엔 콤팩트한 크기에 업계 최대 수준 8TB 용량을 구현한 포터블 SSD 신제품 'T5 EVO'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전체 SSD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용 SSD 시장에서도 지난해 3분기 점유율 35.2%(매출 기준)으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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