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삼양 '열무비빔면' 역사속으로…"팔도에 밀려 생산 중단"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4.01.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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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비빔면 모습./사진제공= 삼양열무비빔면 모습./사진제공= 삼양


33년간 매해 여름마다 생산된 삼양 열무비빔면이 올해 생산이 중단된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올해 열무비빔면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내년에 다시 출시할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

삼양식품은 그동안 열무비빔면을 만들었던 공장 라인을 전환해, 다른 인기 면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열무비빔면은 1991년 출시돼 올해로 33년을 맞는다. 오랜 전통과 역사가 있음에도 올해 생산 중단이 이뤄진 이유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다. 여름 한 철 상품을 만들기보다 상시적으로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은 불닭볶음면 시리즈나, 새롭게 밀고 있는 맵탱·쿠티크 등에 집중하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현재 팔도의 '팔도 비빔면'이 전체 비빔면 시장 점유율 절반 넘게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 농심 '배홍동비빔면', 오뚜기 '진비빔면', 삼양식품 '열무비빔면'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열무비빔면 생산을 중단했다"며 "올해는 하절기 계절면 운영 대신 불닭브랜드, 삼양라면, 맵탱·쿠티크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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