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동, 경찰 출석해 4시간 조사…류현진 3.8억 질문엔 묵묵부답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1.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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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야구선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전직 야구선수 임혜동이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3.12.20. /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야구선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전직 야구선수 임혜동이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3.12.20. /뉴스1


전직 야구선수 임혜동(27)이 경찰에 출석해 약 4시간 동안 조사받고 귀가했다. 임혜동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김하성(28)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임혜동은 지난 19일 오후 6시13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받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명예훼손 관련 조사를 성실하게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추후 남은 것은 수사기관에서 잘 해결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취재진이 "류현진 선수에게 3억8000만원을 받은 게 사실이냐", "김하성에게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은 그대로냐" 등을 질문했으나 임혜동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임혜동은 이날 오후 2시쯤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혜동이 명예훼손 혐의 관련해 경찰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21년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하성과 몸싸움을 벌이고, 이후 김하성을 공갈·협박해 합의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김하성이 공갈 혐의 등으로 임혜동을 고소하자, 임혜동은 김하성으로부터 상습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하성은 임혜동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임혜동은 MLB에서 뛰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도 과거 금전을 요구해 3억800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8일 공갈 혐의로 임혜동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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