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참모총장 "레바논 전쟁 발발 가능성 높다"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2024.01.18 08:16
글자크기

레바논 모의전 훈련현장 찾아 "가자 지구 교훈으로 헤즈볼라 제압할 것"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이 이스라엘 북부를 시찰 중인 모습. /로이터=뉴스1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이 이스라엘 북부를 시찰 중인 모습. /로이터=뉴스1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소탕 작전 중인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참모총장이 "수개월 내 레바논과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타임즈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은 이날 이스라엘 북부 주둔 부대 훈련 현장을 찾아 "레바논에서의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 부대는 레바논과 교전하는 상황을 가정해 모의전을 실시했다.



할레비 총장은 "북부에서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확신할 수는 없다"며 "다만 수 개월 내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가자 지구 전투경험을 교훈삼아 헤즈볼라를 제압하고 이스라엘 국경에서 위협을 제거할 것"이라고 했다.

헤즈볼라는 홍해상에서 상선들을 공격 중인 예멘 후티 군처럼 이란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개시되자 헤즈볼라는 하마스와 연대한다며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군사행동을 벌였다. 이로 인해 국경지대에서 8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타임즈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바로 전날에도 레바논 남부와 접한 이스라엘 마을 로쉬 하니크라를 향해 로켓포 20발이 발사됐다고 한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으며 레바논 내에서 헤즈볼라와 함께 활동 중인 하마스 세력이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 16일 레바논 술루키 계곡 인근에 최소 16차례 공습을 실시했다. 헤즈볼라는 이 지역을 거점 삼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