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 내부 2층 워터보틀 커스터마이징존/사진제공=룰루레몬
17일 패션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 내에서 최근 30일(12/16~1/4)간 '스탠리'와 '스탠리 텀블러'의 검색량이 직전 30일(11/16~12/15) 대비 각각 155%, 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탠리 전체 브랜드의 거래액도 150% 급증했다. 최근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스탠리 텀블러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패션 커뮤니티에서도 올해 초부터 스탠리 텀블러를 구매했다는 후기를 어렵지않게 찾을 수 있다.
스탠리를 중심으로 촉발된 텀블러 열풍은 재작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미국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자신의 텀블러를 소개하거나 키링 등을 활용해 꾸민 모습 등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 특히 올해 초 스탠리가 스타벅스와 함께 밸런타인데이 한정 텀블러를 출시하면서 열풍은 한층 거세졌다. 한정판 제품이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켰고,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오픈런에 나서며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터넷상에서 교통사고로 불이 난 차에서 유일하게 손상되지 않고 남아 있는 스탠리 텀블러의 영상 퍼지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하며 텀블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캐나다 애슬래져 브랜드인 '룰루레몬'도 올해부터 국내에서 워터보틀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문을 연 룰루레몬의 명동 스트리트점에서는 워터보틀에 이름 등을 세겨주는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