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 검은사막…올해 새로운 재미가 또 온다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24.01.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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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사진=펄어비스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 (33,700원 ▲600 +1.81%)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이 10주년을 맞아 내실을 다지고 변화를 꾀한다. 지난 10년 간 글로벌 흥행 노하우를 쌓아온 펄어비스는 올해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글로벌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검은사막은 2014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후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북미, 유럽에 출시해 초반 흥행을 이끌었다. 이후 대만, 터키, 중동, 태국, 동남아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 만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세계로 뻗어 나가며 큰 성과를 보였다.



직접 서비스를 통해 유저들과 거리를 좁히고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취지에서 전 국가 직접 서비스 전환을 2022년 6월 마무리했다. 이후 매주 업데이트, 매년 두 차례 오프라인 행사 등 검은사막의 장수 비결로 꼽히는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개발진의 열정과 의지도 한몫 했다.

검은사막은 150여개국 12개 언어로 5000만명 이상이 즐기고 있으며 글로벌 대표 MMORPG로 자리잡기까지 수많은 글로벌 수상을 석권했다. 북미에서는 출시 후 현지 최대 MMO 게임 미디어 MMORPG.com의 '최고의 MMORPG(Best MMORPG)'와 '가장 향상된 MMO(Most Improved MMO)'로 각각 3년 연속 선정됐다. 스팀에서 발표한 '2021년 최고작'에서는 국내 MMMORPG 중 유일하게 최다 판매 부문(Top Seller)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수상 릴레이를 이어왔다. 검은사막은 2018년 태국 게임쇼 '올해의 MMORPG 게임' ,대만 타이베이 게임쇼 온라인 게임 부분 5회 수상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검은사막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행한 '2022 해외 시장의 한국게임 이용자 조사'에서 고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과 중동 5개 지역에서는 이용률이 높은 한국 게임 1위로 선정됐다.

2022년 12월 신규 콘텐츠를 발표하는 첫 해외 이용자 행사 '칼페온 연회 in LA'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했다. 조선을 모티브로 한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를 최초 발표해 북미 모험가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아침의 나라는 콘텐츠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 80점 등 다양한 성과를 이끌며 글로벌 흥행을 입증했다. 12월에는 MMORPG.com의 이용자가 직접 투표한 '게이머 초이스 어워드(Player's Choice Award)'에서 '2023년 최고의 MMO 게임(MMO Game of the Year)'을 수상했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검은사막 '칼페온 연회'에서 2024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과 함께 복잡함 간소화, 성장동기, 플레이의 목표 세 가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유저들이 검은사막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플레이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12월 행사에서 약속한 개선 작업이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가장 첫번째로 시즌 장비 강화에 필요한 아이템 3종을 하나로 통합했다. 기존에는 각각의 아이템이 목적에 따라 구분되어 있는 반면 업데이트 이후에는 아이템 1종으로 모든 목적을 달성하게 했다. 검은사막은 아이템 간소화를 폭넓게 적용해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칼페온 연회에서 다양한 신규 콘텐츠도 예고해 올해 바쁘게 움직일 전망이다. 앞서 신규 게임 콘텐츠 세부 내용 공개가 예상되는 여름 이벤트 하이델 연회 일정도 빠르게 공개한 바 있다. 하이델 연회는 검은사막 세렌디아 영지 하이델 도시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 '샤또 드 베이냑' 마을에서 6월 22일 개최될 예정이다.

현재 개발진이 야심차게 발표해 준비 중인 '아침의 나라: 서울'은 올해 전세계 모험가(유저)들의 '원픽'을 받은 아침의 나라의 후속 콘텐츠다. 유저들은 아침의 나라: 서울에서 과거 육조거리, 경복궁, 경회루 등 현재 서울의 옛 모습인 한양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개발진이 북한산의 과거 모습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혀 유저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양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스토리와 한국 전통이 뭍은 신규 '검사(가칭)' 클래스도 예고했다. 펄어비스는 연회에서 새로운 자매 NPC 일러스트를 공개하고 고전소설 장화홍련전에서 영감을 받은 스토리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과 곰방대를 장착한 남성 클래스의 일러스트도 공개돼 한국적인 액션이 기대된다는 등 유저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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