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서울 본사 전경. /사진제공=KT&G
11일 KT&G는 이같은 내용의 신임 사장 후보자 지원결과를 발표했다. 사외 후보군은 공개모집 응모자 8명과 외부(서치펌) 추천후보 6명 등 14명이다. 사내 후보군은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 중 10명이 포함됐다.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지배구조위는 이달 말까지 공모지원자와 외부 추천인사, 사내후보군(롱리스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 대상자(숏리스트)를 뽑는다. 사장후보추천위는 숏리스트를 토대로 심층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후보 1인을 다음달 말까지 선정한다. 최종 후보는 3월 주총을 거쳐 사장에 선임된다.
내부 후보로는 현재 사내이사에도 포함된 방경만 수석부사장이 물망에 오른다. 1971년생인 방 부사장은 1998년 한국담배인삼공사로 입사해 요직을 두루 거친 뒤 현재 총괄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도학영 영업본부장(1968년생), 이상학 지속경영본부장(1971년생), 오치범 제조본부장(1968년생), 박광일 부동산사업본부장(1968년생) 등이 부사장으로 후보군에 있다.
백복인 KT&G 사장이 2020년 1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KT&G 전자담배 '릴' 글로벌 수출 계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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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필립모리스(PMI)가 개척한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과감한 투자로 필립모리스의 기술력을 따라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필립모리스를 넘어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KT&G의 해외시장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담배소비인구 감소로 사업여건이 나빠지는 가운데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 전략은 새로운 성장엔진이 됐다. 수출비중 확대로 5년전 4조원대에 머물던 매출은 지난해 6조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백 사장은 앞서 33%의 해외매출 비중을 2027년까지 50%까지 끌어올리는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G 자회사인 KGC인삼공사가 주도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해외 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홍삼 최대 소비국으로 연평균 17% 성장하는 중국과 원료사업을 기반으로 기능성 식음료 시장을 키우고 있는 미국을 얼마나 키워내느냐가 관전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