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이엔씨 관계자는 "2022년 말 기준으로 전체 판매 비중의 약 30%를 수출이 차지하고 있지만,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수출 판로를 확대해 나갈 것이"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조선·해양산업 관련 해외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해 방산부문을 제외한 항해통신장비의 수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영이엔씨는 시장 경쟁 심화 속에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비를 국내외 시장에 속속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관계자는 "최근 시장 내 치열한 경쟁 속에도 당사가 보유한 바다내비게이션 등의 기술 차별화로 해외시장에서도 선두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동시에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시아, 중동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등 선진국 시장 내 매출 확대를 위해 'MED' 및 'CE' 등 유럽인증 획득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위한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삼영이엔씨는 미래 먹거리로 지난 2023년부터 '어선용 자율운항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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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술은 자율운항 제어를 위한 '자동조타 및 엔진컨트롤 시스템'과 항로설정 및 자동조타 제어를 위한 연동 시스템인 '지능형 자동조타 시스템', 다양한 센서 장비들의 융합을 통한 '위험 및 사고 감지 시스템', 사고 시 바다내비게이션과 GMDSS(해상조난안전시스템)를 통한 조난송신을 위한 '자동구조요청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어업인의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인한 어선원 부족 현상 해결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지리적 이점 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반드시 개발되어야 하는 시스템인 만큼 국내에서 신규 시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관계자는 "수출 판로 확장뿐만 아니라 어선용 자율운항 시스템 개발 등으로 어업인들과 지속해서 상생해 나갈 것"이라며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 이미지를 넘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