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4Q 기대치 하회 전망…목표가 6.8만-삼성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1.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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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튜디오드래곤 누리집/사진=스튜디오드래곤 누리집


삼성증권이 8일 스튜디오드래곤 (45,600원 ▼800 -1.72%)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가는 2022년5월7일까지 13만5000원이었다.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며 주가 눈높이는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4분기 매출액은 1477억원(전년 동기 대비 -22.4%), 영업손실 13억원(적자전환)으로 시장 기대치(135억원)을 밑돌 전망"이라며 "방영 회차 자체가 69회(TV 40회, OTT 29회)에 그쳐 전년 동기(101회) 및 전 분기(75회) 대비 부족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경성크리처 시즌1'의 경우 제작참여분 만큼만 실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어 "OTT 오리지널은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6부)', '경성크리처 시즌1(10부)', 티빙 오리지널 '운수오진 날(10부)'. 애플TV+ '더빅도어프라이즈 시즌2(3부)'이 반영된다. 높은 수익성이 보장되는 구작 매출 기여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대작 드라마 중 하나였던 '아라문의 검(아스달연대기 시즌2)' 관련 상각비 부담도 가중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콘텐츠 업계를 둘러싼 영업 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올해도 제작 콘텐츠의 판매 채널 확장을 통한 성장을 추구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OTT 동시 방영 채널을 다각화하는 한편 미국에 이어 일본 현지 제작 사업 확대도 예상된다. 콘텐츠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OSMU 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스튜디오드래곤은 공급 채널 확대를 통해 외형 및 이익 개선을 꾀하는 한편 보유 IP를 활용한 OSMU 전략 본격화로 성과를 키워갈 것"이라면서 "점진적인 업황의 개선도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영업상황을 반영해 올해 이익 추정치를 7% 하향해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8% 낮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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