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 말레이시아 업체와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사업개발 맞손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4.01.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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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제약·헬스케어 유통 분야 최대 점유율 보유사와 협업…내년 서비스 출범 예정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피플바이오 '알츠온' /사진=피플바이오혈액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피플바이오 '알츠온' /사진=피플바이오


피플바이오 (2,665원 ▼20 -0.74%)는 DKSH 말레이시아와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공급 및 공동사업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DKSH 말레이시아는 MDA(Medical Device Authority) 품목허가부터 수입통관, 유통, 판매, 마케팅, 사후관리까지의 업무를 독점으로 5년간 담당하게 된다. MDA 품목허가 취득은 약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현지 검사서비스 시작이 전망된다.



DKSH는 1865년 설립된 스위스 기업으로 세계 37국, 870개 이상의 사업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매출액은 약 16조8000억원에 달한다. DKSH 말레이시아 역시 현지 제약, 헬스케어 등의 유통 부분에서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총 인구는 약 3400만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은 7.3%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고령사회 진입의 영향으로 2030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이 2023년 대비 5.5%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알츠하이머병 진단 절차는 전문의의 진단과 문진검사, MRI 등의 뇌영상 검사를 거쳐 최종 진단이 이뤄지는 형태다. 알츠하이머는 한번 증상이 발현되면 되돌릴 수 없어 조기 검사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DKSH 말레이시아는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과 케어의 중요성을 현지에 효율적이고 신뢰도 높게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긴밀히 협력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40대 이상 중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알츠하이머병 위험도 검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점차 다른국가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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