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3남 김동선, CES 첫 참석해 로봇 기술 둘러본다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4.01.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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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각인 협동로봇을 보고 있는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사진제공=한화로보틱스레이저 각인 협동로봇을 보고 있는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사진제공=한화로보틱스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부사장)이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에 방문한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로보틱스 분야의 미래 신기술을 살피는 한편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크도 확대할 예정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김동선 부사장은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를 찾아 로보틱스 등 동종업계 부스를 둘러볼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아들이다. 한화그룹 오너 3세 중 CES에 참석하는 인물은 김 부사장이 처음이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이번 CES에 참석하지 않는다.

김 부사장은 전시에서 로보틱스와 푸드테크(Food Tech) 분야의 기술 현황과 시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현재 한화로보틱스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전략부문장)와 한화갤러리아(전략본부장)에서 신사업을 맡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설립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음식 조리 △시설 관리 △보안 업무 등 사업장 곳곳에서 로봇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공동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김 부사장은 한화로보틱스 출범 당시 "로봇은 앞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푸드테크,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ES 2024의 핵심 키워드가 AI인 만큼, AI를 적용한 로봇 기술과 솔루션을 중점으로 전시를 둘러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로보틱스는 사람과 같은 작업 공간에서 협력하는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단 포부다. 특히 기존 산업용 협동로봇 뿐 아니라 고객을 직접 응대할 수 있는 서비스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특히 3D 산업과 같이 위험성이 크고 인력난이 심한 분야의 로봇 대체도 추진한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CES 2024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와 로봇 솔루션을 선보인다. 로봇 운영체제 '다트 스위트'에 AI를 접목해 로봇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차세대 솔루션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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