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서 1조원 넘게 판 개미…올해 배당락일 변동성은?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12.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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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코스피가 전 거래일(2599.51)보다 3.08포인트(0.12%) 오른 2602.59에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4.62)보다 6.28포인트(0.73%) 하락한 848.34,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3.0원)보다 8.50원 내린 1294.5원에 마감했다./사진=뉴시스코스피가 전 거래일(2599.51)보다 3.08포인트(0.12%) 오른 2602.59에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4.62)보다 6.28포인트(0.73%) 하락한 848.34,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3.0원)보다 8.50원 내린 1294.5원에 마감했다./사진=뉴시스


연말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등에도 개인 매물이 대량으로 나와 코스피 지수 상승폭이 제한됐다. 외국인은 양대 증시에서 모두 샀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8포인트(0.12%) 오른 2602.5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822억원, 기관은 9709억원 샀고 개인은 1조480억원 팔았다(오후 4시41분 기준).



업종 중 의약품이 0.98% 올랐는데 최근 금리 인하와 여러 호재가 이어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업종 내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이 1.78% 올랐는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와 자사 바이오시밀러 간 상호교환성 임상 3상에서 동등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미약품 (310,500원 ▲500 +0.16%)은 4.39% 상승했고 장 중 34만9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0.92%,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가 0.21% 오르면서 전기전자 업종은 0.12%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중 7만67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종 내 이차전지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 (372,000원 ▼500 -0.13%)삼성SDI (408,500원 ▼5,000 -1.21%)는 각각 0.95%, 0.78%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 (281,000원 ▲500 +0.18%)도 1.97% 내렸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가 0.28%, 기아 (118,200원 ▲1,600 +1.37%)가 0.73%, NAVER (181,500원 ▼1,200 -0.66%)가 0.23% 올랐고 현대차 (249,500원 ▼500 -0.20%), POSCO홀딩스 (394,500원 ▲2,000 +0.51%)는 각각 0.10%, 1.46%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8포인트(0.73%) 내린 848.34에 장을 마쳤다. 이차전지 대형 종목들의 하락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274억원 샀고 기관은 9억원 팔았다. 개인은 356억원 샀다.

업종 대부분이 약세인 가운데 제약 업종이 0.11% 강보합 했다. 업종 내 파멥신 (2,915원 ▼285 -8.91%)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마쳤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2,350원 ▼10 -0.42%)도 16.95% 급등해 마쳤다.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은 2.55% 올랐다.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2,000 +0.85%)은 3.57%, 에코프로 (106,000원 ▼2,100 -1.94%)는 3.89%, 엘앤에프 (157,000원 ▲2,800 +1.82%)가 3.61% 내려 이차전지 업종 전반이 약세였다. 다만 포스코DX (40,250원 ▼950 -2.31%)는 14.06% 상승했다.

이 외에 알테오젠 (173,700원 0.00%)이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심리 완화와 함께 4.55% 올랐다. 장 중 9만2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HPSP (38,700원 ▼1,600 -3.97%)JYP Ent. (66,700원 ▲100 +0.15%)는 각각 1.47%, 2.09%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5원 내린 1294.5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부가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을 완화했지만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 물량이 대량 출회되는 등 수급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상장주식 양도세 과세대상 기준을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증시는 오는 27일 배당락일을 앞두고 있는데, 제도 개선으로 예년과 같은 변동성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제도 개선으로 일부 상장사의 배당기준일이 내년 1분기로 변경되면서 전통적 배당락일 관련 변동성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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