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한동훈 비대위 합류?…"'제 코가 석자'…'수원' 돌볼 생각"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3.12.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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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수원시(정)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3.12.19/뉴스1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수원시(정)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3.12.19/뉴스1


국민의힘 1호 영입 인재로 발탁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비대위원 제안을 받았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를 부인하며 "일단 제 선거를 여기서 열심히 치르겠다고 결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인 (비대위원) 제안을 받은 바는 없다"며 "오늘 비대위원장에 임명되실 분이 무슨 공식적인 제안이 있었겠나"라고 말했다. 비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서도 "저는 '제 코가 석자'라 합류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정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 교수는 "어저께 밤에 하도 전화를 많이 받아서 고민을 해 봤는데 제 지역구는 험지라고 얘기했다시피 그렇게 만만한 지역이 아니다"라며 "일단 제 선거를 여기서 열심히 치르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장관과) 여러 가지 SNS를 통해서 덕담 수준의 이야기들, 비공식적 이야기들을 나눴다"며 "제안을 받았다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한 전 장관으로부터 비대위원 제안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덕담식의 '얼마나 힘드냐' 이런 얘기들이고 그걸 공식적인 제안이다 이렇게 얘기한 건 와전된 것"이라며 "전화로 공식적인 제안이 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같은 취지로 "여의도 일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께서 지역을 돌보지 않은 게 지역 여기저기서 분명하게 눈에 들어오는데 제가 지금 비대위에 합류를 해서 그걸 또 똑같이 반복하는 게 그게 제 선거에 도움이 되겠나"라며 "저는 지역을 돌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여의도 일에 관심을 일단 당분간은 두지 아니하겠다, 그게 제 결심"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제안이 온다면)당연히 거절할 군번은 아니지만 공식적으로 제안을 안 하셨는데 지금 거절하냐 받아들이냐를 따질 단계가 아니다"라면서도 "(제안이 오더라도) 거절하기로 어젯밤에 결심을 했다"고 했다.


그는 새로 출범할 한동훈 비대위에 대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게, 보다 적합한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되도록 제도를 혁신하는 데에 집중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이준석 전 대표를 언급하며 "남녀를 갈라치고 노소를 갈라치는 건 좋은 전략이 절대 아니다"라며 "다양성이 없이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한 전 장관과 이 전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그것까지는 제가 비대위원장에게 요구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협력과 대화가 틀림없이 좀 더 좋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여기에 저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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