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승강기를 타고 있다. 2023.12.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21일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추대된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후배로, 20여년간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특수(특별수사)부 검사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서 출중한 능력과 뛰어난 언변, 젊고 참신한 이미지로 보수 진영의 사람을 한 몸에 받으며 '차세대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
검찰 내에서는 '천재 검사', '엘리트 특수통'으로 정평이 났다. 2003년 특수 사건을 맡는 대검 중수부에서 활약하다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LL.M 과정을 졸업하고 2006년 검찰에 복귀했다.
2009~2010년 이명박정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고 2011년 법무부 검찰과 검사, 2013년 대검 정책기획과 과장 등을 거치며 기획 능력과 정무 감각을 키웠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 하고 있다. 이번 특별사면 대상자는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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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던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이른바 '조국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좌천 인사를 당했다. 2020년1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단행된 인사에서 부산고검 차장, 이후에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 비(非)수사 부서로 발령나는 등 한직을 떠돌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화려하게 부활했다.
윤 대통령 취임 직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후 기성 정치인들과는 차별화된 직설적이고 논리적인 사이다 화법을 구사하면서 '스타 장관'으로 주목받았다.
영어에 능할 뿐 아니라 패션 감각이 뛰어나고 완벽할 정도로 체형을 관리하고 있다. 재즈와 고양이를 좋아하며 연필 수집가로 알려져 있다.
◇약력
△1973년 서울 △현대고 △서울대 법대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LL.M 과정 졸업 △제37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수료(27기) △공군법무관(강릉)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미국 뉴욕주 변호사 합격 △부산지검 검사 △법무부 상사법무과 검사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법무부 검찰과 검사 △대검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제2팀장 △서울중앙지검 제3차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부 장관
한동훈 반부패 강력부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