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너리, '비엠벤처스'서 30억원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김태윤 기자 2023.12.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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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너리(대표 강태진)가 비엠벤처스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창업 초기 이노폴리스와 삼호그린 등 벤처캐피털(VC)에서 50억원을, 2018년 유럽 컨설팅 회사 베어링 포인트(Bearing Point)에서 50만유로(약 7억1200만원)를 투자받은 데 이은 세 번째 투자 유치다.

업체에 따르면 2021년 5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이버 시큐리티 행정명령'이 발효됐다. 즉 연방정부가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때 '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SBOM)를 함께 납품받고 자동화된 도구를 사용해 관리할 것을 명시한 것이다. 이에 SBOM 생성과 관리에 특화된 '인사이너리 클래리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지난해 약 1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인사이너리 관계자는 "현재 매출의 72%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최근 클래리티 일본어 버전을 출시하고 글로벌 현지 리셀러를 확대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미국 연방정부와 일본 정부 등에서 인사이너리 클래리티를 도입했다"며 "국내에서는 올해 신규로 현대모비스, CJ그룹, 하나금융그룹 등이 클래리티를 라이선스했다"고 덧붙였다.

강태진 인사이너리 대표는 "투자금은 '글로벌 마케팅'과 '북미·유럽연합(EU) 영업 파트너 네트워크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2024년에도 100% 매출 증가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년 이내에 코스닥 또는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너리는 올해 6월 나이스평가정보가 실시한 투자용 기술 신용평가에서 TI-3 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정성민 비엠벤처스 대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보안성 강화에 따른 바이너리코드 기반 오픈소스 관리도구(SCA)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자체 개발한 클래리티 엔진을 소프트웨어 강대국인 북미·유럽 기업에 납품하고 미국과 일본 정부가 클래리티를 도입함에 따라 그 기술성과 시장성을 검증했다고 판단해 투자했다"고 했다.
사진제공=인사이너리사진제공=인사이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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