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 57억 기부하더니…국내 첫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12.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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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가수 션이 루게릭(근육 위축증) 환자들을 위한 국내 첫 전문요양병원(가칭 루게릭요양병원)을 건립한다.

16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이 공동 대표를 맡은 승일희망재단은 13일 경기 용인시에서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식을 진행했다.

2011년 루게릭병을 앓는 박승일 전 농구 코치와 함께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한 지 14년 만의 결실이다.



루게릭요양병원은 루게릭 환자를 위한 맞춤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내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경기 용인시에 건립되고 있다. 완공되면 약 76개 병상과 재활치료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이 될 전망이다.

션은 그간 병원 건립을 위해 각종 캠페인·챌린지를 활발히 펼쳐왔다. 올해만 해도 '2023 춘천마라톤', '2023 미라클365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통영 철인 3종 경기' 등에 참가해 5억50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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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은 "14년 동안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정말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박승일 대표와 약속을 비롯해 많은 분이 함께 해주셨기에, 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많은 루게릭 환우와 그 가족의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더 이상 한 사람의 꿈이 아닌, 우리 모두의 꿈이 된 루게릭요양병원 완공을 기대하며 차근차근 벽돌 한 장씩 쌓아가겠다"며 "아이스버킷챌린지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이 긴 여정에 동참해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션은 이밖에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비롯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그간 기부한 금액만 57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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