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극저온철근' 상업화…프리미엄 철근 라인업 확대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3.12.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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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철근이 생산되는 모습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철근이 생산되는 모습


동국제강은 프리미엄 철근 제품 라인업 확대의 일환으로 극저온철근(DK-CryoFlex BAR)을 상업화했다고 12일 밝혔다.

극저온(-170℃)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철근이다. 동국제강은 극저온철근에 'DK-CryoFlex BAR'라는 명칭을 붙여 브랜드화했다. 극저온(Cryogenic) 환경에서도 유연하다(Flexible)는 의미를 담았다.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가 2021년부터 3년간 연구개발한 제품이다. 룩셈부르크 소재 극저온 인장 시험 기관 LIST(Luxemburg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극저온 인장 시험에 합격했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생산한다.



일반적인 철근은 극저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시 경도가 올라 절단이나 파손 가능성이 높아진다. 동국제강 극저온 철근은 성분 조절 신규 합금 개발 및 적용으로 극저온 환경에서도 유연성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파손 가능성을 낮췄다. 또 건축 구조물 구성을 위해 접합이 필수적인 철근 제품 특성상, 극저온 환경에서 접합 부위가 취약할 수 있음을 고려해 체결 방식을 차별화했다.

극저온철근은 극저온 내성 건축 자재 활용이 필수적인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시설에 주로 쓰인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석탄 발전 비중 축소 및 LNG·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확대 추세에 따라 극저온 건축 자재 사용이 확대할 것"이라며 "극저온철근·내진철근·대형H형강·후판특수강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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