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눈 후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06. /사진=뉴시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기현 대표의 제1과제는 윤석열 정부를 총선 과반 승리로 안정화시키고 반쪽 정부를 온전한 정부로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김기현 대표 체제로는 그게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 때부터 우리당은 좀비정당이 되었다. 이대로 가면 낭떠러지에 떨어져 다 죽는 걸 아는데도 좀비처럼 질주하고 있다. 낭떠러지로 향한 질주 제일 앞에 김 대표가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며칠 전 한국갤럽 조사에서 '정부 견제'(를 선택하겠다는 응답)가 51%, '정부 지원'이 35% 나왔다. 부산도 견제가 높았다"며 "총선 판세는 서울 6석 승리로 나왔다. 이대로 가면 우리당은 내년 총선 100석도 안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김 대표는 혁신은 거부하고 조기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로 위기를 돌파한다고 한다"며 "또 꼼수에 당해선 안 된다. 김 대표가 있는 한 조기 공관위는 혁신위 시즌2에 불과하다. 혁신 공천안이 올라와도 김 대표가 최고위에서 뒤집으면 그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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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이대로 총선에 대패해 윤석열 정부가 식물정부가 된다면 그땐 모든 책임을 김 대표가 지게 될 것"이라며 "사퇴가 불명예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