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보다 'AMD 9.89%'…씨티 "7월 피봇, 100bp" [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12.0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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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임세영 기자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리사 수 AMD 회장이 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임세영 기자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리사 수 AMD 회장이 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욕증시가 내리 사흘 약세 끝에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내일 노동부 일자리 보고서를 앞두고 기대심리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62.95(0.17%) 오른 36,117.3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36.25포인트(0.8%) 상승한 4,585.5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93.28포인트(1.37%) 올라 지수는 14,339.99에 마감했다.



기술주들의 탄력적 반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일 차세대 AI(인공지능) 서비스 '제미나이(Gemini)'를 발표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5%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2.3%대 상승했고, AMD가 10% 가까이 폭등했다. 유수의 빅테크들이 차세대 AMD 칩을 사용해 생성형 AI 투자에 나설 거라는 예상이 제기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노스엔드 프라이빗 웰스의 알렉스 맥그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내년 초 금리인하를 예측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며 "내일 일자리 수는 이런 분위기를 부추기거나 차갑게 식힐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중단하기로 한 분위기가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시티 "내년은 분명히 경기침체…7월 금리인하"
씨티은행씨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내년 S&P 500 지수를 5000까지 바라보는 것과 달리 씨티그룹은 "투자자들이 2024년 경기침체를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씨티는 "많은 사람들이 2024년에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예상하지만 실제는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며 "경기 침체가 내년 2분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드루 홀렌호스트 애널리스트는 "지난 2년 동안 정책 금리가 급격히 상승했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초기 징후가 내년에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며 "경기 침체를 감안하더라도 근원 인플레이션은 2024년 전체 목표인 2%를 넘어 고정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씨티는 내년 첫 금리인하 시기를 7월로 내다봤지만 경기침체에 따라 내년 인하폭은 베이비스텝 4번에 해당하는 100bp 인하로 예측했다.


"상반기 주식시장 침체 가능성"
구로다 BOJ 총재구로다 BOJ 총재
BMO웰스매니지먼트의 마영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24년 초 경기침체 우려가 주식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연말에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마 CIO는 "2024년 초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하락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유연한 메시지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직면한 주식을 북돋우기에 충분치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후 연준이 금리를 내리고 여름까지 예상되는 경제 안정 및 회복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 CIO는 "신흥 시장도 금리 하락과 2024년 글로벌 성장 전망 개선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포함하는 구조적 변화와 조치를 바탕으로 일본의 투자 잠재력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바이든 대통령 탄핵조사 결의안 상정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 의원이 24일 (현지시간) 공화당의 네 번째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된 뒤 워싱턴 의사당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5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 의원이 24일 (현지시간) 공화당의 네 번째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된 뒤 워싱턴 의사당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5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이 조 바이든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승인 결의안을 발의했다. 대권 정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하원의회 다수를 차지한 공화당은 켈리 암스트롱 의원의 대표 발의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승인 결의안을 의회에 상정했다. 이에 따라 하원은 관련 표결을 내주까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탄핵안에 대해 백악관은 즉각 "근거 없는 행동(baseless stunt)"이라고 비판하면서 반발했다.



현재 하원의회에서는 법제사법·감독·세입위원회 등 3개 위원회에서 탄핵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결의안이 가결되면 탄핵은 공식적으로 프로세스에 오르게 된다. 결의안 가결시 위원회는 바이든 일가에 대한 조사를 할 수 있고, 소환장을 보내 의회 증인석에 바이든 일가를 세워 공개 청문회를 진행할 수 있다. 내년 대선에 재선을 위해 출마하기로 한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된다.

외신들은 오는 13일이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결의안 가결을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계열로 불리는 강성 보수인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도 탄핵 조사 결의안 가결을 예상하고 있다. 하원 의석수에서 공화당이 과반인 221석을 차지해 민주당(213석)을 앞서고 있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부통령이던 시절 차남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와 중국 기업들로부터 부당 로비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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