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용산구, 청소년 대상 '아름다운 건축여행' 개최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3.12.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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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용산구, 청소년 대상 '아름다운 건축여행' 개최


리움미술관 '청소년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건축여행'에 참여한 용산구 청소년들./사진= 리움미술관리움미술관 '청소년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건축여행'에 참여한 용산구 청소년들./사진= 리움미술관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이 지난달부터 서울 용산구와 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아름다운 건축여행' 프로그램을 총 3차례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청소년에게 건축에 대한 관심과 문화예술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랜드마크인 리움미술관을 통해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자부심을 갖도록 한 행사다. 리움미술관 건축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시 중인 '강서경: 버들 북 꾀꼬리'전을 관람하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용산구 신광초등학교, 청파초등학교 5·6학년 학생과 교사 등 약 80명이 참여했다.



강유원 리움미술관 책임이 학생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건축이야기를 들려주고 3개의 리움 건물(M1, M2,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을 설계한 3명의 건축가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학생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용산구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이 함께 설계한 미술관이 있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며 "3명이 설계한 서로 다른 형태의 건물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모습이 흥미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리움미술관 M2 전시장의 전시박스가 세계 최초로 시도된 부식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진 것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건물 안에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설치돼 있는 블랙박스 전시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 학생은 "녹슬지 않게 만들어진 스테인레스 스틸을 일부러 녹슬게 한 전시박스와 건물안에 들어선 거대한 블랙박스 전시장을 보면서 상상한 것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건축가라는 직업과 건축이라는 분야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강서경: 버들 북 꾀꼬리'전을 관람하며 전시연계 워크북을 활용한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용산구 학생들./ 사진= 리움미술관 '강서경: 버들 북 꾀꼬리'전을 관람하며 전시연계 워크북을 활용한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용산구 학생들./ 사진= 리움미술관
리움미술관 예술교육강사가 '강서경전'의 해설을 맡아 학생들이 현대미술을 조금 더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초등학생용 전시연계 워크북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리움은 설명했다.

행사 인솔 책임자인 김병수 용산구 건축과 건축기획팀장은 "용산구의 지역명소를 알아가며 애향심과 자부심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하였으며, 용산구의 랜드마크인 리움미술관이 용산구와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뜻 깊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들이 미술관을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움은 미술관 휴관일을 활용해 청소년들을 위한 단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도 용산구 소재 학교 학생 초청행사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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