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고팍스 이어 코빗도 위믹스 재상장... "유통량 위반 문제 해결"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3.12.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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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빗 홈페이지/사진=코빗 홈페이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고팍스에 이어 코빗도 위믹스(WEMIX) 거래 지원을 재개한다.

코빗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위믹스 지갑 생성 및 입금이 가능하고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거래 및 출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코빗은 지난해 11월 24일 국내 5대 원화거래소로 이뤄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 DAXA)와 협의를 통해 위믹스 거래지원(상장 폐지)을 종료했다.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이 이유였다.



코빗은 "위믹스 중대한 유통량 위반은 메인넷 론칭으로 인해 코인마켓캡 등 정보 매체에 위믹스 유통량이 알려진 수치의 2배 가량으로 표시된 문제가 해결됐다"며 "코코아파이낸스에 예치된 담보 물량이 전량 회수되는 등 닥사 회원사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표에 위반하지 않는 선으로 유통량도 회복됐다"고 밝혔다.

또 "위메이드가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를 정정신고하는 등 투자자에게 잘못 제공된 정보를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명 기간 중 닥사 회원사들에 제출된 자료에 오류가 발견돼 신뢰가 훼손됐지만 위메이드측이 현재 쟁글 라이브워치, 공식블로그 등을 통해 유통량이나 관련 사안들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등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충실한 공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코빗은 "닥사 회원사로서 회원사간 협의된 자율규제와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올해 2월 코인원이 위믹스를 닥사 공동 상폐 이후 2개월여만에 단독 재상장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다음 달인 지난 3월 당사에서는 업계 공동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닥사가 위기 상황에 해당해 공동으로 거래지원 종료를 했던 경우 △거래지원이 종료된 날로부터 일정 기간이 지났는지 △일정 기간이 지났더라도 해당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는지 등을 심사할 때 필수적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닥사가 재상장 금지 기한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암묵적으로 1년 기한을 두고 있다. 닥사는 지난달 고팍스가 위믹스를 상장하면서 자율규제안을 위반했다고 봤고 닥사는 고팍사 운영사인 스트리미 의결권 3개월 제한, 스트리미 주의 촉구 등의 제재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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