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재추진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3.11.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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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COP27에서 발표하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사진제공=고양시지난해 COP27에서 발표하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사진제공=고양시


경기 고양특례시가 오는 2028년 개최 예정인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재도전에 나선다. 앞서 시는 올해 열리는 COP28 유치를 추진했지만 아랍에미리트에 밀리면서 무산됐다.

30일 고양시에 따르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는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안정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전 세계 최대 국제회의다. 전 세계 200여 회원국 총 4만여명이 참가하는 행사며 올해는 이날부터 12월12일까지 제28차 회의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해 고양시 탄소중립정책의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COP33은 대륙별 순회원칙에 따라 2028년 아시아·태평양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COP27에 참석하여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사무총장, 총회간부, 각국 대표등과 만나 COP33 유치의사를 밝혔다.



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했다. 지난해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협력하여 유엔글로벌혁신허브(UGIH)를 만들어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탄소계정사업을 추진하며 협력적 관계를 지속했다.

시는 COP33 개최지로서 킨텍스 회의장,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탄소중립 정책의 성실한 이행 등을 상대적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COP 개최지는 2만명 이상이 2주간 모일 수 있는 대규모 컨벤션시설이 필요하며 전시장 규모가 최소 9만㎡ 규모여야 한다. 고양에 위치한 킨텍스는 현재 운영하는 제1·2전시장 전시면적만 10만7000㎡ 규모로 개최지 요건을 충족할 수 있으며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17만8000㎡ 규모로 커진다. 또한 인천공항과 가까워 해외 참가자들이 방문하기 편리하다는 강점도 있다.


이 시장은 "고양시와 같은 대도시는 탄소배출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 정책과 해법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곳"이라며 "그동안 우리 시가 추진한 탄소중립 정책을 COP33 유치전략에 반영하고 개최장소로 선정돼 고양시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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