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색은 한강 노을서 따온 '스카이코랄'..LG·노루페인트 굿즈도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3.11.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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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핑크빛 노을 등 키워드 기반으로 선정…굿즈에도 활용

내년 '서울색'으로 개발된 '스카이코랄' /사진제공=서울시 내년 '서울색'으로 개발된 '스카이코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매년 올해의 '서울색'을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 첫해인 내년 서울색은 '스카이코랄(SkyCoral)'로 정해졌다.

시 관계자는 "올해 시민들이 여가활동을 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은 한강의 핑크빛 하늘에서 추출한 색상"이라며 "앞으로 서울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굿즈에서 스카이코랄 색상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최근 시민의 일상 속 주요 관심사와 장소를 교차해 내년도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및 트렌드를 예측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뽑아낸 키워드는 '한강'으로, 코로나19(COVID-19) 유행이 잦아든 2022~2023년 서울시민이 여가활동을 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은 장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민들이 한강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간대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오후 5~7시였다. 6~9월엔 기온이 높은 여름철 해질녘에 볼 수 있는 '핑크빛 노을'의 검색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스카이코랄을 내년 서울색으로 정하게 된 배경이다.



서울색은 앞으로 시내 주요 랜드마크 조명과 굿즈(기획상품)에 활용된다. 스카이코랄 색값으로 변환한 서울빛 조명은 이날 일몰 후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월드컵대교 △서울시청사 △세빛섬 △서울식물원 등에서 일제히 켜지고, 내년까지 서울 시내 야간명소를 물들일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과 협업한 여러 상품이 스카이코랄 빛깔로 판매된다. 노루페인트 (9,280원 ▼10 -0.11%)는 엽서 타입의 '서울 스탠다드 컬러북'을 제작하고, LG화학 (373,500원 ▲500 +0.13%)과 하지훈 작가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미니 소반', 코스메틱 브랜드 투힐미는 서울색 립스틱을 출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이 가진 매력은 너무나 다채로워 단 하나의 색으로 표현할 수 없기에 해마다 변화하는 시민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를 담은 서울색을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라며 "밝고 매력적인 색상을 매개로 시민과 소통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 매력 넘치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월드컵대교에 '스카이코랄' 색이 점등된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월드컵대교에 '스카이코랄' 색이 점등된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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