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형도 기자
지난 3일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민 글. 부연 설명이 이어졌다. 인원이 좀 있는 회사이며, 부서도 많단다.
남자 사원이 후배여도 여자만 시킨단다. 여자 사원들이 다 바빠도, 상사는 "전화 끝나면 커피 좀" 이런 식이라 했다.
"30년이 지나도 이 문화는 아직도 그대로네."
2023년인데 아직도 있을까. 성차별인 커피를 타오거나, 사오라는 문화가 여전하단 얘긴 더 있었다.
설문 조사 결과도 그랬다. 지난해 10월14일부터 21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갑질119가 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 30.9%가 '성별에 따른 허드렛일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1위는 '외모지적(36.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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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9월,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에서 적발한 차별 사례에서도 '여직원에게만 커피 심부름과 설거지 시키기'가 있었다. 설문 조사 결과였다.
한국의 성평등 수준은 전세계적으로도 후진국이다. 세계경제포럼이 6월에 내놓은 '젠더 격차 보고서'에서도 전체 146개 국가 중 105위에 불과했다. 특히 경제 참여, 기회 부문에서 114위였다.
1위는 아이슬란드였다. 지난달엔 여성 노동자들이 성 평등을 외치며 파업에 돌입했고, 참여한 이중에선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도 포함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