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마리 매미떼 미국 출몰 예고에…통째로 버무린 '김치'까지 등장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5.10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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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김치/사진=뉴욕타임스 캡처매미 김치/사진=뉴욕타임스 캡처


미국에서 매미를 이용한 김치 담그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미래 식품으로 '식용 곤충'이 각광받고 있는 상황과 맞물렸다.

10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식용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매미는 나무에 있는 시끄러운 랍스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매미 요리법'을 다뤘다.



미국에서 앞으로 6주 간 1조마리에 달하는 매미 떼가 출몰할 것으로 여겨지면서 매미 요리법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미 김치'가 주목을 받았다. 한국계 미국인인 셰프 조셉 윤은 매미를 통째로 양념과 버무려 발효성분이 매미의 단단한 껍질 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방식으로 김치를 담갔다. 그는 또 매미 튀김이나, 매미를 볶아 감자와 양파를 곁들인 스페인식 또르띠야도 선보였다.



윤 셰프는 매미에 대해 "랍스터나 새우 같은 것"이라며 "매미도 그저 하나의 식자재"라고 언급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채플 힐에서 나무로 기어오르는 매미 성충. 이 매미는 빨간 눈을 가진 '브루드 XIX' 종으로 곤충 학자들은 19주년주기로 성충이 돼 지상에 나오는 이 종과 13년 주기인 '브루드XIII" 종 매미가 동시 출현하는 올해는 200여년만 최대규모의 매미떼가 등장하는 '매미-겟돈'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사진=뉴스1 노스캐롤라이나 채플 힐에서 나무로 기어오르는 매미 성충. 이 매미는 빨간 눈을 가진 '브루드 XIX' 종으로 곤충 학자들은 19주년주기로 성충이 돼 지상에 나오는 이 종과 13년 주기인 '브루드XIII" 종 매미가 동시 출현하는 올해는 200여년만 최대규모의 매미떼가 등장하는 '매미-겟돈'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시카고주의 셰프 앤드류 잭은 메뚜기, 개미 등을 이용해 요리한다. 매미는 단백질 외에 지방, 탄수화물 등 여러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 조만간 매미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과학자들은 화학물질에 오염된 토양에서 자라지만 않는다면 매미를 먹어도 안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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