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내 집 마련' 숨통 트이나…'연 2%대 주담대' 청약통장 나온다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23.11.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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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과 국토교통부는 24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청년층 자산형성 등을 지원하기 위해 1년간 청약 통장에 가입하면 2%대의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청년 내집 마련 1·2·3' (청년 주담대)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청년 내집 마련 1·2·3은 국토부 부동산 정책 최초로 청약통장과 대출을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결혼'(1), '출산'(2), '다자녀'(3) 등 3단계에 걸친 장기·저리 대출 지원을 통한 청년층의 내집 마련 시기를 앞당기는데 초점을 맞췄다.



당정협의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발표...결혼-최초 출산-추가 출산 여부 따라 금리 적용
당정이 이번에 내놓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만 19~34세 무주택자)은 현행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대비 가입요건(소득 3600만→5000만원, 무주택 세대주→무주택자)을 완화했다. 이자율(최대 4.3→4.5%)과 납입한도(최대 50만→100만원)도 기존보다 늘렸다.

이 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되면 전용대출인 '청년 주택드림 대출'을 통해 최저 2.2%(소득·만기별 차등)의 저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최장 40년) 구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 이용 후에 결혼을 시작으로 출산, 다자녀(추가 출산) 가정이 될 경우 추가금리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결혼시 0.1%p(포인트) △최초 출산시 0.5%p △추가 출산시 1명당 0.2%p를 적용한다. 단 대출 금리하한선은 1.5%로 정했다.

실버세대 복지주택 규모도 기존 연 1000호서 3000호로 확대...주택 세대 격차 해소
당정은 또 당장 내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 등의 전월세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저리의 주택기금 전월세 대출 지원도 강화하는 동시에 월세 세액공제도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보증부 월세대출, 주거안정 월세대출은 지원대상 및 한도를 확대하고 전월세 계약 종료 직후 일시 상환하는 부담도 완화(8년 내 분납)하는 방안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세자금 대출은 대출연장 1회에 한해 미적용한다. 현재 고금리 시중 은행 전세대출을 주택기금 전세대출로 갈아타는 대환 지원(소득 5000만원 이하 전세계약 후 6개월까지)을 확대해 매월 이자 부담도 줄여나가기로 했다.


고령자 대상으로 돌봄과 주거 서비스가 결합된 새로운 민간임대주택인 '실버스테이' 도입도 추진한다. 공공 고령자복지주택 규모는 기존 연 1000호에서 3000호로 3배 늘린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미래 세대의 꿈을 지켜주는 것은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라면서 "조속한 후속조치로 청년층의 전 생애에 걸친 주거 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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