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금리 안정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인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자들이 미국 회사채 펀드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데 이는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에 고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고 있음을 뜻한다고 짚었다.
나머지 50억달러만 신용등급이 더 높은 투자등급 펀드에 유입됐다.
윌 스미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하이일드채권 이사는 "우리는 시장의 센티먼트(정서)에서 매우 큰 변화를 보고 있다"며 "미 국채에서의 거대한 안도(추가 가격하락은 없을 것이란) 랠리가 회사채 시장에서도 울려퍼졌다"고 말했다.
미 연준은 지난 7월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고 10월 미국 신규 일자리 창출도 예상보다 적은 15만에 그쳤다. 지난주에는 인플레이션이 기대했던 3.2%보다 더 낮게 나와 연말까지금리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연준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는 시그널을 보냈지만, 시장은 내년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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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미 재무부 채권 금리에 더해 붙는 미 회사채 프리미엄도 줄어들면서 회사채 가치를 들어올렸다. 특히 정크본드 스프레드 평균이 11월 1일 기준 4.47%p에서 3.95%p로 급격히 줄었다. 지난 10월 말까지 연중 180억달러 이상 순유출돼 자금이 씨가 말랐던 하이일드펀드에 극적 반전이 연출됐다.
아폴로의 수석 경제학자 토르스텐 슬록은 "11월의 (정트등급 회사채로의) 자금 유입은 진자가 확실히 '이봐, 인플레이션은 우리 뒤에 있고 모든 것이 괜찮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나타낸다"면서도, "유명한 회사가 부채를 불이행할 경우 반대로 진자는 매우 빨리 뒤로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