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특례시 승격, 자족도시에서 최첨단도시로 도약"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3.11.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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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이 100만 특례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정명근 화성시장이 100만 특례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100만 인구 진입을 앞둔 경기 화성시가 2025년 1월 특례시로 승격되면서 달라질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정명근 시장은 21일 "이제 곧 인구 100만명이 되고 2025년 1월 전국에서 다섯 번째 특례시가 된다"면서 "100만 인구는 재도약의 상징이다. 인력구조와 행정체계를 개편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상상이 현실이 되는 100만 화성,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브리핑을 열고 △교통 △복지 △교육 △일자리 등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교통에 대해 "내년 3월 GTX-A 수서 구간, 7월에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된다. 1호선 연장 및 동탄 인덕원선 건설사업, 신안산선 향남연장, 신분당선 봉담연장, GTX-C 병점연장 등 현재 진행 중인 12개 철도노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서남북 30분 이동 시대를 열기 위해 내부순환 도로망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발안-남양 고속화 도로가 내년 착공, 매송-동탄·화성-오산 고속화 도로는 착공을 앞두고 있다.



복지와 관련 정 시장은 "시민들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생애를 화성시에서 책임지겠다"면서 "지난 5월 국가보다 먼저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변경했다. 또 지역별로 문화의집을 개관해 청소년들이 화성 어느 지역에서나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노인복지를 위해 2025년 '시니어 플러스센터'를 개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교육 예산에 460억원을 편성, 도내 최상위권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정 시장은 "화성에 있는 글로벌 기업들은 인재를 밖에서 구할 필요가 없도록 화성시에서 직접 육성하겠다"면서 "수도권 유일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됐다. 2027년까지 글로벌 청소년 센터를 건립하는 등 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겠다"고 말했다.

자족도시를 넘어 최첨단 도시로 약진한다. 동쪽은 반도체, 서쪽은 모빌리티, 남쪽은 향남 제약단지 및 종합병원을 유치해 첨단 의료단지를 구축한다. 정 시장은 "시 안에서 통근·통학 비율이 63.8%로 도내에서 가장 높다. 미래 핵심산업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 3가지가 모두 갖춰진 도시"라면서 "2025년부터 연간 10만대 생산이 가능한 기아의 전기차 전용 공장이 만들어지고, 전국 최초 '레벨4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선정돼 국비 740억원을 지원받는다. 자족도시를 넘어 최첨단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민이 즐길 곳을 위해 황금해안길, 보타닉가든, 화성국제테마파크 등을 구축하고 시민 민원처리를 위해 4개의 구청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정 시장은 "특례시가 되면 총 16개의 특례사무 권한을 이양받게 돼 신속한 행정처리를 할 수 있게 된다"면서 "현재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고, 지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나 기업·시민들과 함께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100만 인구 진입을 앞두고  '상상이 현실이 되는 100만 화성, 새로운 출발'를 주제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정명근 화성시장이 100만 인구 진입을 앞두고 '상상이 현실이 되는 100만 화성, 새로운 출발'를 주제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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