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구 감소로 앨범 판매량 뚝... 에스엠 목표주가 19.4% 하향-교보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3.11.21 09:04
글자크기
그룹 에스파(aespa) 카리나, 윈터, 닝닝, 지젤이  '아는 형님' 방송 녹화를 위해 2일 오전 경기 고양시 JTBC 스튜디오에 도착하고 있다. 2023.11.02 /사진=임성균그룹 에스파(aespa) 카리나, 윈터, 닝닝, 지젤이 '아는 형님' 방송 녹화를 위해 2일 오전 경기 고양시 JTBC 스튜디오에 도착하고 있다. 2023.11.02 /사진=임성균


교보증권은 21일 에스엠 (58,000원 ▼800 -1.36%) 목표주가를 19.4% 하향했다. 중국 공동구매 감소에 따라 앨범 판매량을 보수적으로 추정하면서 목표 주가를 낮춰 잡았다. 에스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4만5000원으로 낮췄다. 현재 에스엠 주가는 9만300원(20일 종가)이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를 둘러싼 노이즈 지속과 지난 10일 발매된 에스파 미니 4집의 초동 판매량이 전작 대비 -33.4 역성장하면서 주가가 한 달 사이 21.6% 하락했다"고 밝혔다. 초동 감소는 지난 7월부터 엔터 사업 전반에 지속된 중국의 앨범 공동구매 부진이 주요인이다. 이에 따라 EXO, NCT, 에스파 등 타사 대비 중국 노출도가 높은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에스엠 주가 하락이 심화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기타 해외 지역의 팬덤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파 미니 4집 타이틀곡 'Drama'의 스포티파이 글로벌 일간 피크 스트리밍은 161만회로 이전 타이틀 곡 'Spicy' 114만회 대비 41% 늘었다. 그는 "중국발 수요 부진으로 인한 앨범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에스엠이 의도한 서구권 익스포져 증가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봤다. 전작 대비 글로벌 스트리밍의 큰 폭 증가와 장기 차트인으로 추후 컴백 시 미국 차트 진입도 기대되는 지점이다.

지난 9월 데뷔한 라이즈는 초동 내 중국 공구 비중이 5%로 중국 공구 급감 영향이 이미 반영됐다. 박 연구원은 "내년도 높은 성장률을 예상한다"며 "글로벌 팬덤 성장 둔화 우려를 갖기에 너무 이른 시기라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중국 공구 감소에 따른 보수적 앨범 판매량(NCT DREAM, 에스파, 레드벨벳) 가정으로 내년 OP(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9.7% 하향하고 타깃 P/E(주가수익비율)를 기존 27배에서 23배로 하향한 데 기인한다"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보수적인 앨범 판매령 가정에도 불구하고 NCT DREAM·에스파·라이즈 가동률 증가와 낮은 올해 상반기 기저로 내년 OP는 30.3% 증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