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내년부터 완만한 회복 예상…조정시 저점 매수-현대차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11.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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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내년부터 완만한 회복 예상…조정시 저점 매수-현대차


현대차증권이 삼성전기 (133,000원 ▲2,300 +1.76%)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유지했다.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조정시 저점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21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기의 부진한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로 인해 주가가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며 "중국 스마트폰 수요도 지난 10월 말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삼성전기는 아직까지 중국 스마트폰 수요 회복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노 센터장은 "핵심 캐시카우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보다 9.2% 증가했지만 기초제품(Commodity)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품 믹스가 약화됐고 ASP(평균판매단가)와 수익성 모두 하락했다"며 "일본 업체들의 4분기 MLCC 매출액은 고객사 재고조정에도 추가적인 엔화약세로 전분기 대비 증가가 예상되나 삼성전기의 4분기 MLCC 매출액은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통상 MLCC 가격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3개월 후행했다는 점에서 내년 1분기부터 MLCC 가격은 반등할 것"이라며 "삼성전기의 주가가 업황회복 이상의 초과 성과를 내기 위해선 경쟁그룹이 초과 성장을 예상한 전장용 MLCC와 서버용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의 매출 비중 확대가 추가적으로 확인될 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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