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 넘는 이자수익…금리 고점일 때 담기 좋은 美채권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3.11.2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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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똑똑] 키움 만기매칭형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 액티브 ETF'

연 5% 넘는 이자수익…금리 고점일 때 담기 좋은 美채권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시각이 확산하며 채권 투자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국내에서도 채권 ETF(상장지수펀드) 등 채권 관련 투자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자금 유입도 늘어난다. 특히 국내 금리보다 높은 미국 채권 투자 상품도 증가하는데, 주식시장에서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으면서도 연 5% 넘는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 최근 등장해 관심을 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지난달 선보인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 액티브 ETF'는 상품명에서 알 수 있듯 2025년 9월 만기가 돌아오는 미국 채권 투자 상품이다. 만기매칭형 ETF로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투자 시점에 결정되는 만기수익률(YTM) 수준에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 액티브 ETF의 YTM은 5.230%(18일 기준)다.



더 이상 금리 인상이 없다고 한다면 현재가 가장 높은 금리 수익에 투자할 수 있는 시점인 셈이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한미 기준금리 차가 2%포인트로 사상 최고 수준의 금리 차이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높은 수익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이고 한국기준금리는 3.50%다. 금리가 더이상 오르지 않는다면 자본 손실 가능성도 낮다.

시장 예상대로 내년부터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실제 11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언급을 하면서 시중 금리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11월 FOMC 이후 국내 상장 미국장기채 ETF는 최대 10%까지 상승했다.



구성 종목은 잔존만기 2년 가량인 해외등급 AA- 달러표시 채권으로 미국 국채를 25%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고 AA- 이상의 미국 회사채와 달러표시 국내 채권(KP물)로 구성됐다. 국제신용등급 AA-이상, 시가총액 3억달러 이상의 우량 종목만 담는다. 국제신용등급 AA-이상 채권은 국내신용등급 기준으로 환산 시 일반적으로 AA+이상으로 분류되는 우량등급 채권이다.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환노출형 상품인만큼 환차손익에 대한 관심은 필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하회하는 등 급격히 하락하며 환노출형 상품 수익률에 영향을 줬다. 정 부장은 "환노출형 상품의 경우 환차익, 환차손까지 같이 고민해야 한다"며 "달러 흐름이 최근 박스권이어서 환율이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될 때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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