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올라도, 내려도 걱정없는 美채권 투자 방법은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3.11.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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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똑똑]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 액티브 ETF

편집자주 내 월급 빼곤 다 오르는 시대, 나 빼곤 다 부자인 시대입니다. 내 지갑을 지켜줄 사람은 누굴까요. 수많은 상품 가운데 만족할 수 있는 투자처를 고심하는 당신에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상품을 A부터 Z까지 꼼꼼하게 분석해 말씀드립니다.

금리가 올라도, 내려도 걱정없는 美채권 투자 방법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시각이 확산되면서 채권 투자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국내에서도 채권 ETF(상장지수펀드) 등 채권 관련 투자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자금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국내 금리보다 높은 미국 채권 투자 상품도 증가하고 있는데, 주식시장에서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으면서도 연 5%가 넘는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 최근 등장해 관심을 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지난 달 선보인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 액티브 ETF'는 상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2025년 9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만기매칭형 ETF로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투자 시점에 결정되는 만기수익률(YTM) 수준의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 액티브 ETF의 YTM은 5.230%(18일 기준)이다.



더 이상 금리 인상이 없다고 한다면 현재가 가장 높은 금리 수익에 투자할 수 있는 시점인 셈이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한미 기준금리 차가 2%p로 사상 최고 수준의 금리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수익에 포커스를 둬 개발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이고 한국기준금리는 3.50%다. 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면 자본 손실 가능성도 낮다.

시장 예상대로 내년부터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오히려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실제 11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의장이 비둘기파적 언급을 하면서 시중 금리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11월 FOMC이후 국내 상장 미국장기채 ETF는 최대 10%까지 상승했다.



구성 종목은 잔존만기가 2년 가량인 해외등급 AA- 달러표시 채권으로 미국 국채를 25%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고 AA- 이상의 미국 회사채와 달러표시 국내 채권(KP물)로 구성돼 있다. 국제신용등급 AA-이상, 시가총액 3억달러 이상의 우량 종목만 담는다. 국제신용등급 AA-이상 채권은 국내신용등급 기준으로 환산 시 일반적으로 AA+이상으로 분류되는 우량등급 채권이다.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환노출형 상품인만큼 환차손익에 대한 관심은 필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하회하는 등 급격히 하락하며 환노출형 상품 수익률에 영향을 줬다. 정 부장은 "환노출형 상품의 경우 환차익, 환차손까지 같이 고민해야 한다"며 "달러 흐름이 최근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될 때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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