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메쎄에서 열린 코베 베이비페어를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0.11.26/뉴스1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신고된 백일해 환자는 총 8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5명) 대비 3배 이상 많다. 환자 대부분은 단체생활을 하는 12세 미만 어린이인 만큼 백일해 발병과 유행 차단을 위해 예방접종(DTaP 백신)의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백일해는 3~12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발현되는데 특히 감염 초기에 전염력이 가장 높다. 발작성 기침을 비롯해 기침 끝에 '흡'하는 소리가 들리는 특징이 있다. 얼굴이 빨개지거나 눈이 충혈되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4일까지 백일해 환자가 83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25명) 대비 약 3배 높은 수치지만, 코로나19 유행 이전 시기인 2019년(385명), 2020년(117명)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백일해에 걸렸을 경우 3개월 미만의 영아나 기저 질환이 있는 소아는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생제 치료를 받는 환자 기준으로 5일 이상의 격리가 필요하다. 백일해 백신인 D TAP 백신은 생후 2, 4, 6개월에 3차까지 접종하고 4차 접종은 생후 15~18개월 사이에 이뤄진다. 5차 접종은 4~6세, 6차는 11~12세에 맞아야 하며 이후 10년에 한 번씩 재접종을 해야 한다. 백일해 추가접종(5·6차)이 권장되는 4~12세 어린이는 백일해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접종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지현 교수는 "백일해는 전염력이 높아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아이가 열과 함께 기침 증상이 있으면 감기나 독감, 코로나 이외에도 백일해를 의심하고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통해 감염 전파를 억제하는 한편 폐렴과 중이염 등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