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일본 오사카 힐튼호텔에서 열린 '영림원소프트랩 워크숍'에서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420여명의 전 직원에게 2030년까지 매출 1억달러 달성, 주가 10만원 달성, 직원 평균연봉 1억원 달성, 아시아 넘버1 ERP 달성 등 4대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영림원소프트랩
지난 11일 영림원은 일본 오사카 힐튼호텔에서 국내외 법인 전 직원 4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해외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의 '4 ACE(에이스)'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다소 도전적으로 보일 수 있다. 이번에 제시된 '4 ACE' 비전을 달성하려면 매출은 2.3배, 직원 연봉은 1.6배 올라야 한다. 현재 8000원대 후반에 머무는 주가도 11.4배 올라야 한다. 영림원의 국내 ERP 시장 점유율은 아직 3위다.
또 "기존엔 글로벌 진출 사업에 소수 인원만 관여했지만 전 직원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자는 차원에서 일본 워크숍을 마련했다"며 "아시아 넘버원 ERP 목표를 위해 일본시장 성공이 필수적이라는 생각도 일본 워크숍을 추진한 이유"라고 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지난 11일 일본 오사카 힐튼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국상 기자
2030년까지 7년이 남았다.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권 대표는 우선 AI를 꼽는다. AI ERP가 기업 내 모든 프로세스·데이터를 통합·활용해 경영상 필요한 주요 사항을 예측하고 선택지를 선제적으로 제시한다는 것이다. 로코드·노코드 개발 플랫폼 및 기업문화 혁신 플랫폼 등도 영림원이 주목하는 새로운 시장이다.
지난해 영림원 총매출(575억원) 중 해외매출(약 7억원)의 비중은 아직 갓 1.2%에 불과하지만, 이 역시 내년부터 달라진다. 권 대표는 "2030년이면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매출 비중이 20~25%에 이를 것"이라고 봤다. 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 등 기존 진출한 해외 기반에서의 성과가 내년부터 본격화되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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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토모오 에버재팬(영림원 일본법인) 대표가 지난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황국상 기자
인도네시아·베트남 법인에서 영림원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뿐 아니라 DX(디지털전환)를 도모하는 현지 기업, 현지에 이미 진출한 일본계 기업 등을 타깃으로 고객이 필요한 솔루션만 모아 결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경영혁신 솔루션을 제공, 시장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개발자 역량을 키워 영림원 본사의 개발 역량을 분담할 예정이다. 본사 개발자들이 AI ERP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동남아에서의 영림원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다.